개인적인이야기 발레를 보고왔어요 2009/06/20 20:48 by 로즌





넵 발레.


어제 시험이 끝나서 발레를 보러갔습니다.

오늘까지 제출해야할 과제가 있긴 했지만

일단 그래도 "시험"은 끝났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놀러갔죠.





사실 어제 본 시험을 캐캐캐캐캐캐캐캐캐캐캐캐캐캐망했기 때문에 그리 즐겁진 않았어요.

그저께 본 시험은 그래도 실력보다 잘 본거 같아서 즐거웠는데 말이죠.



쨌건,

안산문화예술의전당까지 기어가서 발레를 보고왔어요.

클래식발레가 아니고 모던발레였는데

모던발레는 여지껏 본적이 없었드랬죠.





그리고 감상.





내부에서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해서 안타깝게 사진이 없네요.


사실 그렇게 말해도 찍는사람들이 꽤 있긴 합니다만,

저는 순수하고 건전하고 착실 성실한 모범시민이기 때문에 찍지 않았습니다.

다들 동의하시죠?




처음은 클래식한 느낌으로 왕자와 공주가 무도회에서 춤추는 느낌이었어요.

발레리나가 춤을추고

네명의 발레리노와 짝을 맞추고

중심이 되는 왕자와 공주가 들어왔어요.


같이 같 사람들의 평가 : 옷이 반짝반짝해서 예뻤다.





이후로는 주욱 모던발레였어요


달리고 달리고

앞으로 갔다 뒤로갔다

빨간 공을 들고 느릿느릿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

감옥의 쇠창살에 갇힌듯한 조명

침대에서 괴로워하는 모습

앉아있는 의자 뒤, 장막너머로 보이는 사람들


대강 이런 내용들이 있었어요.

사진이 없으니 어떻게 생겨먹은지 아무도 모르겠죠?

별수 없어요. 모범시민인걸요.


같이 같 사람들의 평가 : 뭥미 저거? 음악은 괜춘한듯. 발레리노 몸 좀 짱인듯.






발레의 형식을 취하긴 했지만 거의 행위예술이라고 하면 될듯 싶었어요.

제가 보기엔 그것들이 전부 모던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보였습니다.




병원침대같은곳에서 괴로워 하고,

그 뒤로는 수많은 화면이 지나가는건 현대사회의 빠른 변화에 괴로워하는 내용인것 같고

서로 끌어안았다가 하나씩 바닥에 눕는건 사랑하고 버리고 사랑하고 버리고 그런내용인거같아요

네명이 행동을 하고, 한명이 그 네명을 돌아가며 마주보는데, 마주보는 사람마다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하고

자동차 경적소리 전철소리 일상소음들이 들리는 가운데의 공연도 그렇고

빨 노 파 세가지 색의 의상을 입은 발레리나들이 공연하는건 신호등 느낌이 드는걸 봐서

역시나 이것도 현대사회에 대한 내용이겠죠.




그것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저는

각박한 사회, 고립된개인, 거울에 비친듯한 천편일률적인 인간들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보였습니다.



클래식 발레를 생각하고 갔는데 전혀 달랐죠. 그런면에서.

뭐, 쨌건 처음으로 모던발레 라는 컨텐츠를 접하게 되어서 신선했습니다.

앞으로도 이것저것 새로운걸 접하러 다녀야겠습니다.

사진 열심히 찍어준 선배님 감사감사.


선배 셋, 후배 셋이랑 갔는데 제일 찌질하게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바로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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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月虎 2009/06/21 00:14 # 답글

    여자분이 로즌님이시던가....
  • 로즌 2009/07/05 22:56 #

    매너좀..
  • 강속구 2009/07/04 14:40 # 삭제 답글

    저분이군요 [확신]
  • 로즌 2009/07/05 22:57 #

    아니 님하 (...)
  • ENCZEL 2009/07/05 23:50 # 답글

    오늘의 포인트 : 발레리노 몸 좀 짱인듯. <

    저도 이제 발레에 취미를 들여야 겠습니...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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